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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24 자연을 닮은 나무공 - 이재효 작 ‘0121-1110=108012’ by 더시티세븐

호텔 로비 라운지에 들어서면 굵은 나뭇가지를 아무렇게나 쌓은 뒤 둥근 공처럼 만든 나무공 5개가 눈길을 끈다

자연에서 작품 재료를 찾거나 아예 자연 그 자체를 작품화하고 있는
이재효 작가의 대표 작품으로 불에 그슬린 전나무를 켜켜이 쌓은 뒤 볼트로 연결한 다음 구 형태로 매끄럽게 깎아내어 제작했다. 제작방법도 궁금하지만 진짜 나무가 맞는지 부드러운 나무의 속살에 어쩔 수 없이 손을 대게 만드는 작품이다.

작가는 넉넉하고 푸근한 근원적인 자연의 형태를 이 나무공을 통해 표현했다고 하나
, 작가의 제작의도를 우리 같은 필부필부가 이해하기란 그저 난해하기만 할 뿐이다. 그래서일까 작가는 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너는 무엇을 의미하느냐?” 묻지 말고, 내 아이처럼 내 친구처럼 그렇게 작품을 바라봐주기를 바라고 있다

작가의 주문대로 작품을 다시 쳐다보면 확실히 5개의 나무공이 예전부터 있어왔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유리창으로 마감된 정면으로부터 햇빛을 한껏 받으며 다소 차가운 호텔 로비에 생기를 넣어주고 있다
. 나무라는 자연소재를 통해 현대적인 건물 내부의 차가움을 보완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편안함을 전해주고 있다.

참고로 작품 제목
‘0121-1110=108012’는 무슨 암호문 같지만 작가의 이름과 작품 제작일을 뜻한다. 마지막 08012 2008년 1월 2, 앞의 숫자와 연산기호는 이름으로 작가의 한글 자음과 모음을 하나 하나 비교해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 작품설명


작품으로 만들어진 공은 나뭇가지들이 얼기설기 얽혀져 만들어진 헐렁한 구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헐렁한 구멍들, 틈들은 부분과 부분, 부분과 전체가 상호 내포적이고 상호 포괄적인 관계로서 서로 통하고 있다. 즉 자기의 존재를 주장하기보다는 타자에 대해서 열려 있는 유연성, 호환성, 가변성을 느껴지게 하는 작품이다
 

이러한 공들은 시각적이고 심미적인 쾌감을 불러일으키며, 자연성 즉 자연의 본성으로서 완전성과 질서를 표상한다. 자연은 그 자체로 완전한 것이며, 또한 자연이 내재하고 있는 질서는 처음부터 주어진 것이다. 즉 선험적인 자연, 그 자체로 완전한 자연, 이런 자연이 내포하고 있는 질서를 모방한 것이다. 자연의 감각적인 표면을 넘어서 있는 자연 자체, 그리고 그 자연 자체의 원리와 규준과 법을 상징한 것이다.

작가약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수상경력

일본 효고 국제회화 공모전 우수상(2003) / Sculpture in Woodland Award(2002)

세중 청년 조각상 수상(2000) / 문화부제정,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1998)

오사카 트리엔날레 1998-조각 대상(1998) / 한국일보 청년작가 초대전 대상(1997)

 

개인전

2005 아트 사이드, 서울

2003 갤러리 원, 서울

2001 Vermont Studio Center, U.S.A

2000 일민 미술관, 서울

 

단체전

2006 이재효,최태훈 2인전(EBS Space) / 울림전(서울 시립 미술관 남서울 분관)

대지진 부흥 10주년기념 국제 회화전(일본 효고 현립 미술관)

2004 일상의 연금술전(국립현대 미술관) / 물결전(도시갤러리)

2003 나무로부터(김종영미술관) / 나무조형전(대전시립미술관)

2002 무당개구리의 울음전(예술의 전당) / 저절로자연되기전(영은미술관)

2001 새로운 아트란티스의 꿈전, (부산 시립 미술관)

 

작품소장

일본 효고 현립 미술관 / 부산 시립 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 / 모란미술관

SK텔레콤 / 일본 오사카 현대문화 예술센타 / 일민미술관 / W 서울 워커힐

Sculpture in Woodland / MGM Hotel(USA), Bruton Place(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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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시티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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